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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이 묻는다에 답하다!!  -  2007/05/11 15:28
문화를 통한 변화쪽에 승부수를 두겠습니다.
문화는 사회저변의 모든 것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비단 정치와 경제를 아우르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문화와 정치, 경제가 합목적적인 조화를 이룬다면야
더할나위없겠지만 인간의 자유의지를 조정하는 대목에서의
사변은 분명 문화에 중점이 되어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와 경제가 피폐한 가운데에서
문화의 맹목적인 이상향을 쫓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와 경제의 부족한 대목을 문화적인 차원에서
함의를 이룬 후 제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입니다.
박진영씨의 예로는 독도의 영유권과 식민지청산을 예로 들었습니다.
 
우리세대의 친구들은 맹목적인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있지만..
일본의 문화가 터부시 되었던 중고등학교시절을 거쳤던
사람에게 당시의 일본문화는 금기임과 동시에 자유였습니다.
 
그러니까 일본문화의 그 거침없는 개방성에 대한 동경과
식민지시대를 거쳐 오랜시간 형성된 일본에 대한 혐오감이 동시에 공존해서
일본문화에 대한 개인의 가치와 판단이 스스로의 잣대가 형성되기도 전에
음습한곳에 유폐되고 만것입니다.
 
무조건 싫은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우리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일종의 열등감이 만들어낸 민족주의적인 환상이 언제나 
그들이 환호하는 우리의 것에 집중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크게 다르지 않는 일련의 문화들이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어떤 것보다
우리 스스로를 낮추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문화의 열풍에 잠식당할 것 같고 세대가 전복될 것 같지만
그들을 제대로 알게 되면 우리가 얻어내야하는 정당한 댓가와
그들에게서 차용해야하는 문화의 상품성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들과의 교류는 탈경계적인 문화의 현상을 가져오면서
동시에 우리 스스로의 식민주의적인 사고를 전복시키는 계기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지금 한류라고 불리우는 문화들을
수출하고, 한국이라는 곳을 알리기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해 오셨고
그것이 경제효과나 정치적인 문제까지 확장되었다면
(이게 문화의 파급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이제 그들을 제대로 알고, 그들과 사이의 문제를 민족주의적인
감상에 사로잡혀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어떤 것들을
걸러내야 하는 게 필요합니다.
 
정치와 경제로 파급된 일본의 문화를
작금의 미디어 산업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좀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그들이 환호하는 것에 우리가 덩달아 환호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환호하는 것에 그들이 환호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창조적인 문화를 그들 스스로 환호하게 만들고,
우리에게로 회귀시키는 것. 이것은 비단 일본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동아시아 삼국중 하나이지만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대륙 아시아속의
나라들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우리보다 GNP가 낮다고 해서 그들의 문화가 우리보다
낮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와 같이 민족의 고유성을
오랜세월 지켜오고 있다는 것, 그들도 우리와 같은 아시아인이라는 것
또한 우리 역시 식민지시대를 거쳐 지금의 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을
상기해볼때 지금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겪는 대우들은
부당합니다.
 
우리가 우리이외의 지역의 사람들의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교류한다면 우리의 경제효과가 비단 동아시아
삼국에 집중되어있을 까요. 우리나라의 한류(저는 이단어가 무척이나
거슬립니다만..)는 민족주의적인 감정에
휩쓸린 단발적인 효과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렇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우리이외의 나라에 대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아의 여러나라 여러시장 함께 성장해 가는 원동력
그것은 서로에 대한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어떤 사설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음악시장이 아니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한 시선이 얼마나 배타적이고 편파적인지에
대한 지적을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일본이나 다른나라에서 많이 알고 있는
유명한 아시아의 가수가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만 또한, 많이 알리려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
이것이야 말고, 그들의 문화를 알고 파고들면 우리 문화의 본질에 대한
더욱 깊이있는 접근이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작금의 우리나라에서 미디어의 파급효과를 생각해본다면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화는 분위기이고, 기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를 아우루는 단어이고, 세상의 바라보는 기준입니다.
그런 문화를 만들어감에 있어서 바른 언론의 기능이 중요하고,
그 언론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바로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경제로 정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제도를 통해 문화의 기틀이 마련되는
경우도 있을 수도 있겠죠. 이를테면 2001년인가 시작되었던 의약분업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의약분업이라는 형태의 제도를 마련하기까지는
일정부분 의약분업이 필요했던 문화(일종의 환경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요)가
있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문화속에서 의약분업의 필요성을 느끼고,
사람들이 그 문화에 대해서 피부로 느끼기 전에 제도적인 기틀을 통해서
의약분업.. 가장 디테일한 예로 병원에서는 치료만 받고, 약은 약사에게
제조하는 문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겁니다.
이과정에서 의사와 약사의 담합도 있었구요. 동네아는 약국들도 없어지구요.
대일밴드 하나를 사기위해서 병원이 있는 큰 대로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지 않았지만 장단점을 모두 합쳐, 일종의 문화로 정착되었습니다.
이것은 외국의 드러그스토어(약만 파는 것이 아니라 생필품도 파는 소매점)같은
형태로 나타나게 되기도 하는 것이죠.
 
그리고, 미디어가 중요하다고 정론의 기능이 필요하다고 계속해서 말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에서 언론의 역할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다른 나라에서 보기힘든 아주 특수한 상황에 놓여져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그 시절만 해도
새벽에 별보고 나가서 저녁에 별보고 집에 돌아오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공부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
음악시간도 체육시간도 모두 빼았겼는데..
어디서 어떻게 건강한 몸이 만들어질 것이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건강한 정신이 만들어 질것입니까?!
특별활동이라는 명목이 있으면 뭘합니까?!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혹은 중학교때부터 방학기간
자율학습, 보충수업.. 특별활동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동생은 세계사도 배우지 않았고, 그 후배는 국사과목도
선택이였다고 하더군요.
국,영,수가.. 인생에서의 돈!을 결정짓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음악으로 미술로 체육으로
지친 몸을 위로할 길도 없이 모든 것이 점수와 자습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그때의 아이들이 지금의 아이들이 가장 근접하게 접할 수 있는
최고의 문화가 TV 일것이고, 인터넷일 것입니다.
 
제가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미디어의 기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그시절을 보내온
저에게도 선험은 경험보다 우선이였습니다. 바라보고 배운대고 상상하는 것.
직접 만지고 경험할 시간을 가질 수 없는 그때의 우리이게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언론은, 미디어는 어떤 선생이였을까요?
 
또래의 문화에서의 부정적인 영향을 부추기고,
어른들의 파벌싸움에 대한 온전한 근거도 내세우지 못한채
그대로 모든것을 흘려보내고 있는 언론과 미디어의 영향말입니다.
작금에 이르러서는 가장 큰 문화의 중심에
언론과 미디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글이 쓰여질 그리고, 어느 누군가에 읽혀지길 바라는 블로그 또한
발언의 문화이며 개인미디어의 첨병이라는 데서 부터 시작한 사업영역입니다.
이 블로그가 성행하게 된 것도, 싸이월드가 대국민적인 호황을 누리게 된 것도
초고속인터넷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제도적 상황과,
IT 국가로서의 새로운 경제적돌파구를 찾았던 경제논리속에서 우리 스스로 찾아낸
끼리의 문화, 개인의 이념과 사상을 만나는 문화를 통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당연하게 이용하게 되는 것들, 이런것을 이용하는 문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핸드폰으로 영화를 보고,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일종의 신종 증후군들도 생겨나는 것도
일종의 문화이며, 이런 사람들을 위해..인지 이런사람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회를 통한 기업의 사업계획이라던지, 정부의 인도적인 조례라던지 하는 부분들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해외투자자들이나 외국기업들에게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새로운 사업의 베타테스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화가 먼저냐 경제와 정치가 먼저냐  아니 그 무게감에 대한 문제
자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져냐 하는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우리스스로 우리의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문화를 아우르면 정치도 경제도 함유된다는 것이지요.
 
좀더 우리에게 맞는 문화 말입니다.
무분별한 외국문화의 수용이 아니라, 좀더 우리스스로 우리안의
우리의 본질을 되새김질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우리의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의 것!!이라는 주문을 벗어나서 우리스스로 우리의 주인이 되는 겁니다.
그들이 멋있다고 하는 한국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최고라고 여기는 것을 그들이 환호하게 만드는 것.
그냥 그렇게 세계적인 것 말입니다.
 
그런 문화가 정치도 경제 세계안에서 우리의 위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또 어쩌다.. 논점을 흐렸단 말이냐..;;
젠장.. 이나이에 논술 학원을 다닐 수도 없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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