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건 봐야된다. 이건 봐야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책대여점 한쪽구석 19금 테두리의 성만만화 틈바구니에서 찾아낸!! 요!!!! 걸작을 어찌 이야기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사실 내가 윤태호라는 작가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 이름도 몰랐을테고.. 소년만화에 그다지 관심도 없고 소년만화잡지들, 소녀만화잡지들.. 정말 그런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종횡무진 생겨난던 그런때 말이다. 그때도 야후라는 만화책을 만들어냈고, 책방에서 알바할때도 종종 보게되었지만.. 내게 최고는 연씨별곡이다.
연씨별곡과 이나중탁부부를 보며 나는 거의 바닥을 굴렀다. 시쳇말로 배꼽빠지게 킥킥대고 숨이 넘어가도록 웃었던 기억이 난다. 연씨별곡의 흥부행세를 하며 실없이 웃음을 짓던때도 있었으니 말이다.
해학!!! 이것이 해학이다!!
구구절절 구수한 전라도사투리로 리듬이라도 타듯 얽히고 섥히는 그 말빨!! 패러디도 패러디도 그런 갖은 패러디가 없고, 육두문자부터 고사성어까지 판소리 한대목 유쾌하게 바꿔부른뒤 4절구언으로 쫙쫙 달라붙는 우리말의 구성진 해학!! 독특한 화풍은 말할것도 없고, 허영만의 문하생으로 있었던 그 아류의 화풍이라 능히 짐작이 가지만 그래도 연씨별곡안에는 정말 말로는 다 못할 유쾌한 웃음이 있다.
흥부와 놀부의 상황을 정반대로 두고 재해석한 연씨별곡은 어쩌다 저런 동생하나 있으면 평생을 두고 고생하겠다 싶은 흥부와 저건 바보도 아니고 착한것도 아니니 그래도 저런형 하나 있으면 어디가서 사람구실을 하겠다 싶은 놀부, 그리고 흥부에게 금은보화가 담길 박씨를 물어다준 제비가.. 그제비가 아니라 그제비인.. 고전의 재해석은 발상의 전환이 가져다주는 매력적인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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