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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사람들의 낯설은 귀여움이 좋다. 어르신들께 갖다붙일 미사여구는 아니지만 젊은이들의 행동양식을 따라하는 어설픈 몸짓에는 눈물이 날 정도다.
맞춤법이 갖춰지지 못한 부모님의 문자메세지가 내용과 상관없이 먹먹해 지는 것 같은 그런 기분.
늙은 사람들은 좋다. 굽이굽이 조각칼로 얇게 파낸 듯 세월을 머금고 있는 주름도 좋다. 나의 부모도 좋고, 지나치는 어르신들도 좋다. 늙은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저기 늘어져 길바닥에 잠을 청하는 주정뱅이도 좋다. 불로불사의 역겨움따위에 비한다면 늙은 그들의 외모는 자연이 일러준대로이다.
하지만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들이 스스로의 이익에 직결된 불의에 놀랍도록 관대한 모습을 보일 때 그들의 늙은 머리가 혐오스럽다. 나 또한 그리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러는 건지도 모른다.
아아.. 젠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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