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나도 고등학교 2학년 때 공부를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취약했던 수학과외선생을 붙여 공부를 했던 적이 있다. 학년꼴찌였던 내가 반등수를 11등까지 끌여올렸으니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공부를 했는 데 뭐.... 그 다음부터는 별가지 이유로 성적이 급추락 했다. 뭐 그런 내가 이런 말을 할 계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언하자면
왜 공부를 하고 싶은지 스스로 깊이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내가 중고등학교를 통틀어 공부라는 것을 해봤던 것은 고등학교 2학년 초반에 수학과외선생이 붙어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공부를 했던 그때 뿐인데 중요한 것은 수학과외선생이 붙었다는 것이 아니라 왜 공부를 하고 싶었는 지가 중요한 것같다.
나는 그때 서울대 철학과를 가고 싶었다. 학년꼴찌가 서울대를.. ㅋㅋ 말이된다고 생각하는 가. 하지만 왠지 그러고 싶었다. 아마 무슨 책을 읽고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도 같지만 아무튼 1학년 겨울방학이 끝나갈 즈음에 갑자기 목표가 생겨버린 것이다. 서울대 철학과라는 ..;; 이 황당무계하고 어이없는 목표가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 목표를 향해서 달려들었다. 남의 나라 말이라고 생각했던 수학공식들에게 달려들어 영어깜지 한장 써본적 없던 내가 수학깜지로 연습장을 빼곡히 채웠고, 미적분이 재밌었다. 뭐.. 미적분은 후에 배운 것이긴 하지만 아무튼 간에
목표를 위해서 공부같은 공부를 하다보니 공부가 재밌었다. 성적까지 오르는 데 재미없을 리가 없지 않겠는가. 자신감이 생겼다. 그때 수학과외선생이 했던 말이 있는 데 그 말을 공부의 신도 하더라. 심지어 작금에 새롭게 일본어공부와 영어공부를 시작한 내게 깨달음이 된 예습보다는 복습! 복습!! 복습!!!! 복습을 해서 내것을 만드는 것.
그러니 미리 받은 사교육은 얼마나 웃기는 것인지 말이다. 미리 아는 것보다 알게된 것보다 배운것을 확실히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교육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과외의 효과에 기대었던 사람으로 그 효과를 폄훼하자는 것이 아니라 다만 과외선생은 어디까지나 과외선생일 뿐 나의 인생을 책임져줄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나의 인생을 책임지는 것은 나다! 물론 학교의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나의 인성과 성적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지만 무엇보다도 왜 공부를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작업이 선행되면 좋겠다.
그럼 분명히 공부가 재밌어 질 것이다. 이건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해본 기억이 있어서 그래서 정말 성적이 수직상승했던 적이 있어서 해본 이야기다.
예습보다 복습! 그리고 책을 읽는 것!
실없는 소리 같지만 학년 꼴찌에서 반에서 11등까지 성적이 올랐던 사람이 하는 소리니까 학년 꼴찌들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느 대학을 가고 싶은지! 왜 가고 싶은지! 그래서 갈 수 있겠는지!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 그리고 책! 책! 책! 책을 읽는 것은 중요하다. 만화책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소설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다. 고전은 더할나위가 없다.
그리고 예습보다 복습!
요즘 혼선을 빚고 있는 교육정책때문에 열받은 친구들! 힘내시게들!
그래서 너는 어떻게 됐냐고. 철학과는 갔다. 서울대는 아니지만... 쿨럭쿨럭...;; 그렇다고 서울에 있는 대학이냐고? 것도 아니다. 지방사립대다. 그렇다고 내가 다닌 학교가 창피하냐 것도 아니다. 단지 나는 철학도라는 단어를 자랑스럽게 할 수 없는 내가 창피할 뿐이다.. 쿨럭..;; 대학가서도 공부하는 방법은 참으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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