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쯤에 죽이게 폼나는 드라마가 한편 있었다.
고다르의 영화와 같은 제목을 사용한 그 드라마에서 서로를 자신의 발처럼 사랑하던 주인공들은 버스정류장을 매개로 서로의 마음을 전했고 그 버스정류장은 드라마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성지와 같은 곳이 되었었다.
그즈음이였던가 훨씬 전이였던가 "버스정류장"이라는 제목으로 영화가 한편 있었다. 그 영화에서 버스정류장이 어떤 의미였는지 영화를 보지 못한자로서는 전할말이 없으나 예고편에서 흘러나오는 여주인공의 나레이션은 영화의 리뷰와 더불어 영화를 전반적으로 파악하게 만들었다.
"나는 원조교제를 해요."..로 시작...했을 것이다.
실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암튼 줄줄이 심난한 가족사를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주인공의 목소리와 익히 알려진 루시드 폴의 "그대 손으로"라는 노래.. 충분히 음울한 영화겠구나 재미도 없겠고 흥행도 못하겠군 이라고 생각했었다. 남자주인공은 서른살이 넘은 학원강사였다. 사는 낙도 없었을 테고 어쩌다 학원에서 여주인공을 만나 소통의 숨통을 잠시 틔워 사랑이 싹텄을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봐봐..하는 생각은 순전히 루시드 폴때문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했던 거짓말게임은 다시한번 그영화를 보고싶게 만들었다.
"거짓말만 해야돼. 진실은 딱 한번만 말할 수 있어."
게임을 제안했던 후배녀석은 다부진 목소리로 눈까지 반짝거리며 서둘렀다.
생각보다 어려울꺼라는 후배녀석의 염려를 뒤로 한채 가볍게 시작한 그 게임은 말문이 점점 막혀가게 만들었다. 급기야는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진실을 말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말이다. 게다가 서로들 서로의 말이 거짓말인지 진실인지 의중을 파악하기도 힘들었다. 딱 한번의 진실이란 거기서 빛을 발했다.
나는 게임의 중간정도에 진실을 집어넣었다. 그렇다면 다른 녀석들은.
하지만 나는 게임을 핑계로 하고싶었던 진실을 털어놨을 꺼다.
진실은 한가지고 나머지는 모조리 거짓말이니 아무렴 어떻겠는가..
첫번째 거짓말은
"나는 네가 무서워" 였고
두번째 거짓말은
"나는 사람들이 싫어"
세번째 거짓말은
"나는 내가 무식하다고 생각해" 였다.
그리고 내가 진실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은
"나는 진짜로 사랑같은 거에 관심없어."
사실 이중에 진실이 아닌 것이 무엇이였겠는가. 나는 이런말을 하고 싶었던가.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텍스트와 멀어도 한참 멀었다. 은연중에 튀어나온 말들은 무의식이라는 걸로 둘러대기에는 너무나도 거짓말같고 진실같았다. 호접지몽이라던가. 장자가 했던 말이...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그때 거짓말도 진실도 말하지 않았다.
예고편의 나레이션은 거짓말게임을 하던 찰나였다고 했다.
여주인공은 모조리 진실을 말했고 어쩌면 한개쯤 거짓말이였을 지도 모른다.
한번 봐봐...
오호~~ 이러고 놀았군.. 그옛날의 나는..? 훗..
고다르의 영화와 같은 제목을 사용한 그 드라마에서 서로를 자신의 발처럼 사랑하던 주인공들은 버스정류장을 매개로 서로의 마음을 전했고 그 버스정류장은 드라마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성지와 같은 곳이 되었었다.
그즈음이였던가 훨씬 전이였던가 "버스정류장"이라는 제목으로 영화가 한편 있었다. 그 영화에서 버스정류장이 어떤 의미였는지 영화를 보지 못한자로서는 전할말이 없으나 예고편에서 흘러나오는 여주인공의 나레이션은 영화의 리뷰와 더불어 영화를 전반적으로 파악하게 만들었다.
"나는 원조교제를 해요."..로 시작...했을 것이다.
실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암튼 줄줄이 심난한 가족사를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주인공의 목소리와 익히 알려진 루시드 폴의 "그대 손으로"라는 노래.. 충분히 음울한 영화겠구나 재미도 없겠고 흥행도 못하겠군 이라고 생각했었다. 남자주인공은 서른살이 넘은 학원강사였다. 사는 낙도 없었을 테고 어쩌다 학원에서 여주인공을 만나 소통의 숨통을 잠시 틔워 사랑이 싹텄을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봐봐..하는 생각은 순전히 루시드 폴때문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했던 거짓말게임은 다시한번 그영화를 보고싶게 만들었다.
"거짓말만 해야돼. 진실은 딱 한번만 말할 수 있어."
게임을 제안했던 후배녀석은 다부진 목소리로 눈까지 반짝거리며 서둘렀다.
생각보다 어려울꺼라는 후배녀석의 염려를 뒤로 한채 가볍게 시작한 그 게임은 말문이 점점 막혀가게 만들었다. 급기야는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진실을 말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말이다. 게다가 서로들 서로의 말이 거짓말인지 진실인지 의중을 파악하기도 힘들었다. 딱 한번의 진실이란 거기서 빛을 발했다.
나는 게임의 중간정도에 진실을 집어넣었다. 그렇다면 다른 녀석들은.
하지만 나는 게임을 핑계로 하고싶었던 진실을 털어놨을 꺼다.
진실은 한가지고 나머지는 모조리 거짓말이니 아무렴 어떻겠는가..
첫번째 거짓말은
"나는 네가 무서워" 였고
두번째 거짓말은
"나는 사람들이 싫어"
세번째 거짓말은
"나는 내가 무식하다고 생각해" 였다.
그리고 내가 진실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은
"나는 진짜로 사랑같은 거에 관심없어."
사실 이중에 진실이 아닌 것이 무엇이였겠는가. 나는 이런말을 하고 싶었던가.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텍스트와 멀어도 한참 멀었다. 은연중에 튀어나온 말들은 무의식이라는 걸로 둘러대기에는 너무나도 거짓말같고 진실같았다. 호접지몽이라던가. 장자가 했던 말이...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그때 거짓말도 진실도 말하지 않았다.
예고편의 나레이션은 거짓말게임을 하던 찰나였다고 했다.
여주인공은 모조리 진실을 말했고 어쩌면 한개쯤 거짓말이였을 지도 모른다.
한번 봐봐...
오호~~ 이러고 놀았군.. 그옛날의 나는..?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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