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vority Thing > 개는 말할것도 없고 - 코니 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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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는 말할것도 없고 - 코니 윌리스  -  2006/07/10 03:49
시간여행이라는 테마가 이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습니다.타임머신이라는 개념이겠지만 그보다는 좀더 현학적인 뉘앙스라고나 할까요....ㅡ_ㅡ; 뭐 ..

2080년이던가 암튼 좀 먼 미래인데 네트를 통해서 사람들은 과거에 갈 수가 있지요. 누가 개발을 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암튼 그 네트를 통해 과거의 진귀한 보물들을 내다팔 계획으로 여기저기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지만 네트는 과거의 물건 어느 것도 내보내지 않습니다. 당연지사 투자자들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 시간여행에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고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시간여행은 역사연구가들만이 남아 과거를 연구하고 고증하는데 여념이 없게 됩니다.

허나 언제나 이 돈이 문제죠 돈이!

슈라프넬이라는 엄청나게 돈 많은 여사가 떽떽거리는 목소리로 외칩니다!
돈을 대주마! >.< 일은 여기서 부터 시작합니다. 슈라프넬 여사의 꿈은 코번트리성당(배경은 영국)을 재건하는 겁니다. 여기에는 슈라프넬여사의 증증증조모께서 삶의 영감을 얻게된 '주교의 그루터기' 라는 재료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엄청난 목소리로 다다다다 역사연구가를 다그치지 주저않는 그녀는 주교의 그루터기를 성당의 봉헌식날짜에 맞춰 갖다놓으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하면 슈라프넬여사가 주인공 같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네드라는 역사연구가이죠.
코번트리성당의 공습(독일군이 영국을 공습하는 세계대전당시)때를 돌아보는 중에 네트를 통해 현재(실험이 자행되고 있는 미래)의 실험실로 도착을 하게되고 그곳에서 그는 다시 임무를 가지고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로 강하하게 됩니다. 베리티라는 역사연구가가 가져와서는 안되는 과거의 물건을 가져와 버렸기 때문에 역사에는 편차가 발생하고 인과모순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버린 겁니다. 그래서 이를 막고자 그에게 급히 임무를 맡기지만 안타깝게도 네드는 빅토리아시대에 자신이 무엇을 하려 왔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심한 시차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었답니다. 엄청나게 감성적인 병이죠.

네드가 빅토리아시대로 인과모순을 해결하러 가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버무려진 꽤 재밌고 즐거운 SF대작입니다.
(글의 분량만으로 보자면 ......ㅡ_ㅡ;)

장장 800여쪽에 달하는 대장정이지만 작가의 위트있는 문체가 그다지 지루함을 느끼게 하지는 않는답니다.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800여쪽이나 필요했을까!! 하는 의문이 절로 생기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타이밍 가장 중요한 무엇, 가장 중요한 어떤 곳, 우리는 종종 '내인생의' 결정적 장면을 기다리곤 합니다. 혹자(본인..T^T)는 "지금은 때가 아니야! 내가 누군지 알어?!" 라며  그때의 그 '지금'의 주변부를 흔연히 흘려보내곤 하지요.

하지만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 내 옆에 흔하게 떨여져 있는 쓰레기조차도 내 인생에 필요한 무엇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신이 있다면 그건 자연의 시스템이 아닐까요. 감히 우리가 시스템이라는 단어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내가 내 주변의 어떤 것도 "따위"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은  자연이 갖는 경건한 알레고리가 아닐런지.
물론 시스템은 위대한 변수를 가지고 있지요. 자유의지라는.. 그건 시스템속에 있지도 밖에 있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수정본이죠..문득 생각나서..^^

코니 윌리스가 하고 싶었던 말은 이런 것이 아니였을 겁니다.
그리고 썩 명민하지 제가 생각한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ㅡ_ㅡ; 실은 좀더 깊은 의미가 담겨있을 지도 모르지요.
하하하..

"범인은 캘러한이에요!!" 라고나 할까요^^


2003년 1월 19일
졸업을 한달여앞둔 어느날..ㅡ_ㅡ;
먼생각으로 읽은지 모르게 읽었던 책.
정신적지주의 열화와 같은..(?)성원에 힘입어..었다는 것은.
그녀가 내게 보내준 몇권의 책에 있다. 소중하고 소중한 나의 양식들.. ㅠㅠ
하지만 나는 받아쳐먹기만 하고.. 뱉을줄을 모른다..
흑.. 지금은 먼소린지 생각도 안나지만.. 킁킁..저때는 저랬다는 거지..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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