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e and sabastian
포스트 오아시스(Oasis) 그룹에 지친 모던 락 팬들에게 챔버 팝이라는 신선함으로 다가선 영국 밴드 Belle And Sebastinan은 Travis, Embrace와 함께 차세대 브릿팝 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99년 브릿 어워드 에서 세 번째 앨범 [The Boy With The Arab Strap]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을 만큼 많은 음악 평론가와 팬들로부터 지극한 관심을 얻고 있다. 음악적으로 Nick Drake와 Velvet Underground, Donovan, Smiths의 모든 요소를 배합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Elliot Smith와 닮아 있다할 수 있지만 내성적인 심약함과 동시에 악동과 같은 유머 감각을 지닌 이들 특유의 매력은 누구도 따르기 힘들 정도다.
2000년 2월 스튜어트 데이빗(Stuart David)이 탈퇴하기 전까지만 해도 8명의 대규모 가족이었던 이들은 트럼펫, 바이올린, 첼로, 아코디언 등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다. 소규모 오케스트레이션 집단과 같은 이들은 로우 파이 미학에 대한 반작용으로 90년대 초 일어난 챔버 팝 무브먼트의 일원들과 같이 보이지만, 이들을 어떠한 카테고리에 집어넣기 보다는 동화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바라보는 것이 나을지 모른다. 이러한 면은 그들의 데뷔작 [Tigermilk](96년)의 속지에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이 속지 속의 라이너 노트를 그대로 따르자면, 뮤지션을 꿈꾸던 슈퍼마켓 직원 세바스찬이 글래스고의 한 지하철 역에서 이조벨이라는 소녀를 만나 듀엣을 결성하면서 벨 앤 세바스찬 의 역사는 시작된다. 물론 이는 장난스러운 픽션일 뿐, 이들의 밴드명은 산악견 벨과 소년 세바스찬의 우정을 그린, 프랑스 작가 세실 오브리의 소설과 그에 기반한 TV극의 명칭에서 얻은 것이다. 벨 앤 세바스찬은 자신들의 신상을 언론에 공개하기 꺼려하는 이들 중 하나인데, 이들의 미디어 기피증과 관련한 황당무계한 에피소드들도 많다. 97년 11월 영국의 유력 음악 잡지 NME의 한 기자는 이들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글래스고까지 찾아갔다. 그러나 두 명의 멤버는 중요한 쇼핑 이 있다며 사라졌고, 스튜디오로 찾아가 만난 밴드의 리더 스튜어트 머독은 기자를 본 척도 하지 않았다. 벨 앤 세바스찬의 사진이 처음 대중에 공개된 것은 98년 이들의 세 번째 앨범 [The Boy With The Arab Strap]이 발매되면서다. 그러나 그 이후 다시 이들의 사진은 물론 대중 매체와의 인터뷰는 기대할 수도 없었다. 60년대 영국의 음악 도시 리버풀을 떠올리게 하는 글래스고는 Teenage Fanclub, The Jesus & Mary Chain 등을 배출한 도시로, 무수한 클럽과 레이블 등이 즐비한 항구 도시다. 여기에 스코틀랜드 특유의 뚝심과 반항적인 기질이 더해진 이 도시에서 자라난 벨 앤 세바스찬이 쇼 비지니스의 시스템에 대항해 잘 버텨온 것이 이해될 만도 하다. 각종 매체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을 뿐 아니라 이들은 영국 락의 거물급 밴드 Radiohead의 투어에서 서포트 밴드 제의도 물리치고 동네 클럽이나 시민회관에서 공연하기를 더 즐긴다.
Belle And Sebastian의 역사는 두 명의 스튜어트(Stuart)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스튜어트 머독(Stuart Murdoch)은 실업자 구제 대책의 일환으로 레코딩 재교육 코스를 밟게 됐고 96년 1월 여기서 스튜어트 데이빗(Stuart David)을 만나게 된다. 이 둘은 The State I Am In (이후 데뷔작 [Tigermilk]의 오프닝 곡이 됨)이 수록된 데모 테이프를 제작했고, 이 테이프는 스튜어트 데이빗의 동거인인 드러머 리차트 콜번(Richard Colburn)이 수강하던 스토우 컬리지 뮤직 비지니스 강좌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종강 과제로 밴드와 계약해 싱글을 발매해야 했던 이 강좌의 수강생들은 만장일치로 이 데모 테이프의 주인공들을 선정했고, 싱글이 아닌 앨범 제작에 들어갔다. 이 앨범 제작에는 두 명의 스튜어트를 비롯해 리차드 콜번, 더불어 전직 펑크 락커였던 크리스 게디스(Chris Geddes), 이소벨 캠벨(Isobel Campbell), 직업 치료사였던 스티비 잭슨(Stevie Jackson)의 여섯 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렇게 해 제작한 앨범이 [Tigermilk](96년 6월). 호랑이 인형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여인을 표지로 한 이 앨범은 스토우 컬리지 내부 레이블인 일렉트릭 허니에서 LP로 1천 장을 제작해 통신판매를 시도했다. 그러나 실제 팔린 판은 거의 없었으며, 으레 많은 인디 밴드들이 그렇듯 주위 지인, 친구들에게 전해 줄 선물용이었다.(이후 이 앨범은 이후 이들의 성공(?)에 힘입어 99년 재발매됐다.) 그러나 이 앨범에 매료된 Jeepster과 계약, 96년 11월 두 번째 앨범 [If You re Feeling Sinister]와 98년 9월 세 번째 앨범 [The Boy With The Arab Strap]를 발표했다. (이들의 세 앨범은 그 표지에 따라 파란 앨범 , 빨간 앨범 , 초록 앨범 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현재 벨 앤 세바스찬은 네 번째 정규 앨범 [Fold Your Hands Child, You Walk Like A Peasant]를 6월 5일 발매했다. 그리고 2000년 2월 밴드 결성 멤버인 스튜어트 데이빗이 그의 밴드 Looper와 소설가로서의 활동을 위해 밴드를 탈퇴, 7명의 가족이 된 상태다.
어디서 퍼왔다. 무슨 기자가 썼겠지만. 누군지 모르겠다. 언젠가 내가 써볼테지만 자신들을 소개하는 앨범속지는 ..ㅡ_ㅡ;; 읽어본 사람만이 안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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